30년 정통 복지관료…메르스 사태 당시 위기관리 힘써 청와대가 보건복지부 차관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사진)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받았다. 지난 1987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를 두루 거쳐왔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보육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보건의료정책과장,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 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영리화에 반대해 파업을 추진했을 때 의료계·정부 협상단장을 맡아 파업을 철회하도록 대화를 이끌었고,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언론 브리핑을 하는 등 위기관리에 힘썼다.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7년에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파견돼 당시 사회정책비서관이던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과 함께 업무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