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조류인플루엔자(AI)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및 수습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제주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밝혀지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함에 따른 조처다.

AI대책지원본부는 7개 부처와 AI 발생 지자체가 참여한다. 3개반 21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게 되며 △관련 중앙부처 간 협조 및 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총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통한 방역활동 강화를 담당한다.

또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파악 및 개선대책 마련 △방역 살처분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파악 및 지원 △기타 AI중앙사고수습본부(농식품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협조요청 사항 파악 및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지자체와 수시로 영상 회의 등을 개최하여 지원 및 협조사항을 파악하고 상호 정보공유 등 신속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축질병분야 전문지원단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처방향과 방역에 필요한 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강화된 방역조치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농식품부, 시·도 등과 합동으로 현장에서의 철저한 방역을 점검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지난 4일 AI 발생 지자체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가금류 폐사 등 이상 징후 발견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농가에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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