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일정 재논의

국회 정무위원회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

정무위는 7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여야 간사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는 전체회의를 9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원래 정무위는 7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지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당 측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고 김 후보자 스폰서십 의혹 관련해 예일대에 요청한 자료를 기다려야 한다"며 9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당 원내부대표단은 지난 5일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할지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정할 생각이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 전체회의를 연기하는 것에 찬성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자유한국당 측의 한 관계자는 "7일 간사회의 결과를 봐야한다"면서 "한국당은 전체회의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무위의 바른정당 간사인 유의동 의원은 "국민의당 측이 9일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조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7일 전체회의 일정은 아직 변동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