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잉글랜드, U-20월드컵 4강 합류

전통의 강호인 이탈리아와 잉그랜드가 각각 잠비아와 멕시코를 누르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대회 8강전에서 2대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6분 터진 루카 비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3대2로 이겼다.

전반 4분 만에 잠비아의 팻선 다카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탈리아는 급기야 전반 41분 주세페 페첼라가 상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숫적열세까지 떠안았다.

후반 5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헤딩골이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9분 패션 사칼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6분 디마르코의 코너킥을 비도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120분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영국 역시 멕시코를 1대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2분 만에 도미니크 솔랑케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U-20 월드컵의 4강은 남미 2팀, 유럽 2팀으로 결정됐다. 4강전은 오는 8일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순서로 열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