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직원 67만4368명
2011년 말보다 13.9% 늘어나
현대차그룹 2만3231명 ↑ '최다'
신세계그룹 증가율 83% '최고'
삼성·현대중·두산 3개그룹은 ↓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국내 10대 그룹이 2011년 이후 5년간 약 8만명의 직원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등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계열사 확대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지난달 31일 디지털타임스가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에 속한 111개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국내 본사 기준 직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11년 말 59만2270명에서 지난해 말 67만4368명으로 8만2098명이 늘어났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13.9% 증가한 숫자다. 이번 조사는 각 그룹 홈페이지 계열사 현황을 바탕으로 비상장사를 포함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0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과 현대중공업, 두산은 직원 수가 줄었지만, 현대차와 SK, LG 등 나머지 그룹사들은 늘었다.

지난 5년간 직원 숫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말 직원은 5년 전과 비교해 18.8%, 2만3231명이 증가했다. 현대차에서 1만412명이 늘었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도 각각 2402명과 2671명이 늘어나는 등 대부분 계열사의 인력이 증가했다.

SK그룹 역시 SK하이닉스 인수 효과로 직원 수가 68.1%, 2만600명 늘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직원 숫자는 2만2254명이다. 반면 올해 상장 폐지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직원 수가 1321명에서 274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일부 계열사의 직원은 줄었다.

신세계그룹은 같은 기간 1만7469명이 늘었다. 증가율은 82.8%로 10대 그룹 중 단연 1위다. 이마트의 직원 숫자가 1만2868명 증가한 영향이 컸다.

LG그룹도 5년 전과 비교해 9178명을 더 채용했다. LG화학과 LG전자가 각각 4252명, 2623명 증가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 등 일부 부품의 외주 전환으로 직원이 2685명 감소했다. 삼성과 빅딜로 계열사를 늘린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의 직원 숫자는 각각 8655명, 7014명이 증가했다. GS그룹도 GS리테일의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5117명(32.8%)이 늘었다.

반대로 삼성은 2011년 말 19만4351명에서 지난해 말 18만9005명으로 2.8%(5346명)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가 같은 기간 8770명 줄었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도 직원 수가 1000명 안팎 줄었다. 여기에 삼성물산 합병, 한화·롯데그룹과 빅딜 등 사업 구조조정으로 6개의 화학·방산 계열사와 1개 사업부문(삼성SDI 케미칼)에 속한 7000여명 이상이 다른 기업으로 넘어갔다.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등 직원 현황을 공시하지 않은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고전하는 현대중공업 역시 같은 기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직원 수가 7.4%, 1985명 줄었다. 두산의 경우 직원 수가 1835명 줄어든 가운데, 계열사별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779명이나 감소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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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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