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며 빈집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1인 가구가 CCTV 설치나 보안 서비스를 받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물리보안업체 에스원이 최근 보안 필요성은 느끼지만 비용 부담을 느끼는 1인 가구에 특화된 실속형 보안상품 '세콤이지'를 출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세콤이지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값싼 중국산 IP 카메라(홈CCTV)와 비교해 어떤 차별성과 특징이 있는지 기자가 직접 사용해 봤다. 방범용 제품인 만큼 설치와 구성품이 복잡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탁상시계 크기의 작은 박스에 들어있을 만큼 제품 구성품은 간단했다. 기기본체, 거치대, 전원 어댑터가 전부다.
아담한 크기의 본체 전원을 켠 후 설치를 위해 사용설명서를 꺼내 읽어보는 사이 기기에서 음성이 나왔다. 음성을 통해 설치 과정을 차례대로 설명해줘 굳이 설명서를 읽을 필요가 없다. 우선 음성이 안내해주는 대로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들어가 모바일 앱을 설치 후 블루투스로 연결해 계정과 기기에 대한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비밀번호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타 홈 CCTV 제품과 달리 비밀번호를 설정해 해킹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다.
앱을 통해 와이파이 연결 등 기기 설정과 설치 과정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제품의 크기는 작지만 200만 화소의 렌즈가 탑재된 만큼 방안의 모습이 선명한 화질로 스마트폰에 전송됐다.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방안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야간 촬영용 적외선 LED가 탑재돼 밤에도 선명한 화질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세콤이지는 또한 IoT 기술로 영상과 UWB센서(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가 복합적으로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집주인)를 인식하고 강도 등의 침입상황을 판별해 낼 수 있다. 침입이 발생하면 앱을 통해 알람 메시지를 전송해준다. 또 별도 조작 없이 세콤이지가 사용자를 인식해 사용자가 방안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경비가 설정 및 해제돼 사생활 노출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