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1분기 영업이익 582억원 시스템보안·건물관리 고른 성장 전년 동기대비 8.8%↑ '사상최대' KT텔레캅 영업익 15억 흑자전환 대형법인 고객사 늘며 실적 개선
국내 물리보안서비스 선두 기업인 에스원과 KT텔레캅이 올 1분기 물리보안서비스 시장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난 4696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582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시스템보안 부문과 건물관리 부문의 고른 성장 덕이다. 시스템보안 부문은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건물관리 부문은 비 관계사 등 외부수주가 증가해 매출이 확대됐다. 삼성그룹 내부 매출 비중은 35% 수준이다. 에스원은 올 2분기 세콤이지, 안전환경용 SVMS(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와 같은 새로운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건물관리 부문에서도 초고층빌딩 등 외부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얼굴인식출입관리시스템 '워크스루형 스피드게이트'와 같은 미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텔레캅은 올 1분기 매출액 765억원과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통합보안 서비스가 필요한 대형법인 고객사가 늘어나 1분기 실적 확대 및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확대에 집중하느라 못 챙겼던 구형 장비 재고 청산 등으로 낭비되는 내부 비용을 크게 줄였다"며 "오는 9월 KT의 IoT망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보안시장은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2016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물리보안 시장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