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7인치 시그니처 TV 이어
삼성 75인치 'QLED TV' 출시
가격, 수백만 ~ 수천만원 다양
"화질 기술 경쟁 우위 차지하자"
31일 본방송 앞두고 제품군 강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77인치 모델.  LG전자 제공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77인치 모델. LG전자 제공


삼성 QLED TV Q9F 75인치 모델.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 QLED TV Q9F 75인치 모델.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31일 초고화질(UHD) 본방송에 맞춰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내놓고 있다.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UHD 방송을 대화면에서 즐기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행보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75인치 QLED TV인 Q9F, Q8C, Q7F 3개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에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TV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75인치대 QLED TV의 판매가격이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에 88인치 QLED TV인 Q9F도 추가로 내놓으며 초대형 TV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88인치급 Q9 모델도 양산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라며 "UHD 본방송의 시작으로 70인치 이상이 주력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전략 제품으로 65·75·88인치 Q9F, 55·65·75인치 Q8C과 Q7F를 내세울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86인치와 75인치 등 3종의 슈퍼울트라 HDTV를 각각 1900만원과 800만원대에 내놨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77인치 UHD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3300만원에 국내 출시했다.

이처럼 양사가 70인치 이상 대형 TV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UHD 본방송에 맞춰 대화면 TV로 화질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점차 대화면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한 TV 업계 전문가는 "UHD 방송 시대가 도래하면서 올해 TV 시장도 FHD에서 UHD로 급격한 전이가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0인치대와 60인치대에 이어 올해는 70인치대가 초프리미엄을 선도하는 라인업으로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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