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기술창업의 중심으로 만드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이 대상학교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공공 연구성과를 기술창업으로 연계하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의 시범사업 대상으로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한양대학교 등 3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은 연간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R&D 성과를 토대로 창업하는 비율은 해외 우수대학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미래부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기존의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람을 키우는 대학'에서 '일자리를 키우는 대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고려대는 'KU I-Corps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아이템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창업 과정에서 갈등 조정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도입한다. 또 내년까지 20억원 규모의 대학 자체 펀드를 결성하고, 소형 인수합병(M&A) 등 출구전략 등을 마련하는 '창업 에프터(AFTER)'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7대 전략분야를 선정해 우수 기술을 집중 발굴하고, 사업화 인큐베이팅과 투자연계 등을 통해 스타 창업기업을 배출한다. 또 학업 장학금과 학업 활동 학점제도를 신설하고 석사 졸업요건을 자율화하며, 교원 업적 평가에 창업지도·전담교수 활동, 지도학생 창업실적 등을 반영한다.
한양대는 5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 3개를 운용하고 내년까지 75억원 규모의 '한양창업엔진펀드'를 조성해 창업 기업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현지 기관과 연계해 창업 박람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특기생 및 창업 장학금 제도 도입과 기숙형 창업공간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2월까지 수행되며, 미래부는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 중기청 등 관계부처와 재정 당국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은 그동안 우수한 교육 역량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 동력의 밑거름인 인재를 배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일자리 창출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이제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공공 연구성과를 기술창업으로 연계하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의 시범사업 대상으로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한양대학교 등 3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은 연간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R&D 성과를 토대로 창업하는 비율은 해외 우수대학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미래부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기존의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람을 키우는 대학'에서 '일자리를 키우는 대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고려대는 'KU I-Corps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아이템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창업 과정에서 갈등 조정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도입한다. 또 내년까지 20억원 규모의 대학 자체 펀드를 결성하고, 소형 인수합병(M&A) 등 출구전략 등을 마련하는 '창업 에프터(AFTER)'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7대 전략분야를 선정해 우수 기술을 집중 발굴하고, 사업화 인큐베이팅과 투자연계 등을 통해 스타 창업기업을 배출한다. 또 학업 장학금과 학업 활동 학점제도를 신설하고 석사 졸업요건을 자율화하며, 교원 업적 평가에 창업지도·전담교수 활동, 지도학생 창업실적 등을 반영한다.
한양대는 5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 3개를 운용하고 내년까지 75억원 규모의 '한양창업엔진펀드'를 조성해 창업 기업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현지 기관과 연계해 창업 박람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특기생 및 창업 장학금 제도 도입과 기숙형 창업공간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2월까지 수행되며, 미래부는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 중기청 등 관계부처와 재정 당국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은 그동안 우수한 교육 역량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 동력의 밑거름인 인재를 배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일자리 창출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이제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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