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새 맥주 내놓은 롯데
다음달 출시 '피츠 수퍼클리어'
'클라우드'와 다른 대중적 상품
카스·하이트와 직접 경쟁 나서

롯데주류가 클라우드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라거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를 시장에 선보인다.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부회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클라우드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라거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를 시장에 선보인다.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부회장)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가 '클라우드' 출시 3년 만에 라거 맥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사진)'(사진)를 선보인다.

롯데주류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 1일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츠는 2014년 선보인 '클라우드'를 잇는 신제품으로 청량감과 깔끔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이날 이재혁 롯데그룹 부회장(식품BU장·사진)은 "클라우드에 이어 올해 피츠를 출시하며 롯데주류의 맥주사업 1단계를 완성했다"며 "국산 맥주의 품질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피츠는 알코올 도수 4.5%인 라거 맥주로, '꼭 맞다' '적합하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Fit'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했다. 제품명의 색상은 진취적인 '빨강'을 선택하고, 도약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서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사용했다.

피츠는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를 적용,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는 발효도 80~85%) 깔끔한 끝맛을 만들어냈다. 맥아는 햇보리를, 호프는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또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롯데주류가 클라우드와 피츠를 통해 카스와 하이트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클라우드는 한때 시장 점유율이 7%까지 올라갔지만, 지난해 4%로 떨어졌다. 피츠의 출고가는 500㎖ 병 기준 1147원으로 카스, 하이트와 비슷하다. 타깃이 약간 달랐던 클라우드와 달리 카스, 하이트와 직접 경쟁해 시장을 뺐어 온다는 게 롯데의 전략이다. 클라우드가 맥주 자체를 즐기는 '혼술' 트렌드를 겨냥한 가정용·개인용 프리미엄 맥주라면, 피츠는 어떤 음식과 곁들여도 부담 없는 '단체용' 술로 성격을 규정했다. 롯데는 올해 클라우드 900억원, 피츠 700억원 등 맥주사업에서 총 150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목표다. 또 맥주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7000억원을 투자해 10만평 부지의 맥주 제2공장을 착공했으며, 오는 7월 본격 가동한다. 전체 맥주 생산량은 3억ℓ까지 늘어나는데, 이 중 대부분을 피츠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혁 부회장은 "클라우드 등 프리미엄 맥주는 대량 소비에 한계가 있다"며 "수요가 많은 레귤러 시장을 간과할 수 없어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이 맛을 직접 보고 만족했다"며 "제2공장 가동률이 70%가 넘어서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클라우드와 피츠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고 밝혔다.

장윤형기자 vitam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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