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과 대우건설이 26일 '일광자이푸르지오'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금융위기 이후 부산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마다 높은 기록을 만들어내면서 지역 분양 시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10년 해운대구 '해운대자이'가 분양되면서 시작됐다. 이때 청약자 수는 1만 3천여 명에 그쳤지만, 당시 분양 시장을 고려해볼 때 아주 높은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이후 부산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운대자이2차'는 12만 3천여 명이 몰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2016년 분양한 해운대 '마린시티자이'는 3.3㎡당 1,637만원대의 높은 분양가임에도 주변 환경과 조망권 프리미엄으로 8만여 명이 몰려 450대 1의 청양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밖에도 '거제센트럴자이', '대연자이', '명륜자이'는 각각 12만명, 14만명, 18만명 정도의 청약자 수를 기록했으며, 이에 업계는 GS건설의 다음 분양 현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부산권 마지막 신도시로 알려진 '일광신도시'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형태는 바로 '공공분양'이다. 이는 아파트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형태이며, 부산에서는 처음 도입된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으로 '부산도시공사'가 택지를 제공하고 인지도 높은 민간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브랜드 아파트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일광자이푸르지오'는 대형 건설사가 함께 분양을 하는 만큼 높은 브랜드파워가 기대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일광신도시'에서 부산에서는 다시 보기 힘든 3.3㎡당 960만원대에 분양 예정이며, 지역 평균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치솟은 점을 감안할 때 900만원대에 분양되는 마지막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일 가능성이 높다.

'공공분양'으로 이뤄지는 만큼 '대연자이'나 '명륜자이'와 같은 청약 결과는 나오기 어렵겠지만 인기 아파트 청약에서 좌절했던 무주택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새로운 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GS건설 김현진 소장은 "명륜자이는 부산에서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교육과 교통, 문화의 중심지였다면, 일광자이푸르지오는 일광신도시 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초, 중, 고등학교는 물론 각종 교육시설로 새로운 문화, 교육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GS건설의 '일광자이푸르지오'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29일 월요일에는 특별공급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31일에는 1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내달 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공공분양인 만큼 무주택 세대 여부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및 납입회차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부산시 연제구 거제천로 일대에 위치한 연산동 '자이 갤러리'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cs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