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사감위·정보화진흥원
데이터마이닝 개발 등 착수
정부가 국내 50조원 규모에 달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만든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검색과 분석, 차단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사감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83조원, 이 가운데 56%(47조원)가 인터넷을 통한 바다이야기, 체리마스터 등 온라인도박과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스포츠, 사설 경마·경륜 등이 있다. 온라인 불법도박 적발 건수는 2014년 1만966건에서 2016년 2만242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사감위 불법센터 감시원은 9명에 불과하고 단속 방법도 네이버나 구글 등에서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검색해 정보를 확인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를 차단 요청(해외서버)하거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수사의뢰(국내서버)를 하는 것이 전부다. 이처럼 모든 감시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사이트 차단을 결정하는 기관에서도 보통 1∼2주의 시간이 걸려 불법사이트 운영자는 가상서버와 우회사이트, 도메인 변경 등을 통해 차단과 단속을 피하고 있어 불법도박 근절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사감위, 정보화진흥원은 불법도박 사이트 검색과 분석, 차단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감시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불법사이트 감시와 차단을 위해 데이터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수집과 분석시스템을 만든다. 또 계좌분석, 유사사이트 추정, IP 위치 파악, 추천인 및 홍보인 정보, 기타 특이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불법도박 사이트를 자동검색하는 최신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불법도박 사이트로 확인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즉시 연동해 차단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감위 관계자는 "인터넷 도박범죄는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지만 감시인력과 조직은 매우 열악해 사회·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며 "현재 정보화 전략기획 수립단계이나 관계기관과 협의해 연말까지 최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불법도박을 근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데이터마이닝 개발 등 착수
정부가 국내 50조원 규모에 달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만든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검색과 분석, 차단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사감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83조원, 이 가운데 56%(47조원)가 인터넷을 통한 바다이야기, 체리마스터 등 온라인도박과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스포츠, 사설 경마·경륜 등이 있다. 온라인 불법도박 적발 건수는 2014년 1만966건에서 2016년 2만242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사감위 불법센터 감시원은 9명에 불과하고 단속 방법도 네이버나 구글 등에서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검색해 정보를 확인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를 차단 요청(해외서버)하거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수사의뢰(국내서버)를 하는 것이 전부다. 이처럼 모든 감시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사이트 차단을 결정하는 기관에서도 보통 1∼2주의 시간이 걸려 불법사이트 운영자는 가상서버와 우회사이트, 도메인 변경 등을 통해 차단과 단속을 피하고 있어 불법도박 근절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사감위, 정보화진흥원은 불법도박 사이트 검색과 분석, 차단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감시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불법사이트 감시와 차단을 위해 데이터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수집과 분석시스템을 만든다. 또 계좌분석, 유사사이트 추정, IP 위치 파악, 추천인 및 홍보인 정보, 기타 특이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불법도박 사이트를 자동검색하는 최신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불법도박 사이트로 확인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즉시 연동해 차단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감위 관계자는 "인터넷 도박범죄는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지만 감시인력과 조직은 매우 열악해 사회·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며 "현재 정보화 전략기획 수립단계이나 관계기관과 협의해 연말까지 최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불법도박을 근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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