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양방향 통신시험 성공
기존 2배 거리 '세계최고 수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중 무선통신 기술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심 100m 수중에서 실시한 통신 거리 30㎞의 양방향 통신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거리였던 12㎞를 2배 이상 뛰어넘은 성과다.

해수부는 해양자원 개발과 해양방위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수중 무선통신 기술 확보를 위해 2012년부터 '수중 광역 이동통신 시스템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호서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참여해 음파로 수중에서 무선으로 통신하는 근거리 및 장거리 통신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도 동북방 해역에서 수심 100m, 거리간격 30㎞ 지점 간에 측정기(모뎀)를 설치해 음파를 사용한 디지털 정보 송수신 상황을 측정했다. 그 결과 최대 30㎞ 거리에서 송신된 신호를 왜곡 없이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수중에서는 육상과 달리 전자파나 광파 등을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음파를 통해 제한적인 통신만이 가능하다. 해수부는 이번 실험 성공을 바탕으로 장거리 수중 무선통신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문자 정보뿐만 아니라 잠수부의 음성 정보나 수중 로봇이 촬영한 영상 정보 등을 안정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을 2021년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장거리 수중 무선통신 기술 시험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우리나라가 해양개발 분야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련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보완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중 통신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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