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 시스템 질병연구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 개발
독일 머크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신약 개발 및 치료법 연구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정 도구로 발전시켰다고 22일 밝혔다.

머크에 따르면 '프록시 크리스퍼'로 불리는 신기술은 이전에 도달할 수 없었던 게놈(유전체)에 크리스퍼의 접근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박테리아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천연 크리스퍼 시스템은 상당한 재조작 과정 없이는 인간 세포 내에서 작동하지 않았지만, 프록시 크리스퍼를 통해서는 천연 크리스퍼 단백질을 재조작하지 않아도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머크는 해당 기술과 관련해 여러 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는 추가 유전자 교정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딧 바트라 머크 생명과학산업 CEO는 "더욱 융통성 있고 사용하기 쉬운 유전자 교정 기술인 '프록시 크리스퍼'를 통해 기초연구, 바이오 프로세싱, 신규 치료법 연구 분야에 더 큰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며 "머크는 앞으로도 크리스퍼 연구를 우선적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록시 크리스퍼에 대한 머크의 연구 결과는 '포유류 유전자 조작을 위해 프록시 크리스퍼를 활용한 크리스퍼-카스 시스템의 특이적인 활성화'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 7일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프록시 크리스퍼가 DNA의 유전자 교정 목표 부위를 개방해 효율적으로 크리스퍼가 작동하도록 하는 기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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