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상주 산불 피해액 120억여원 집계

지난 6일에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경북 상주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120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본부장 산림청장)는 강릉·삼척·상주 산불피해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 면적이 1103㏊에 달하고, 피해액이 119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 산림피해 면적은 삼척시가 765㏊로 가장 많았고, 강릉시 252㏊, 상주시 86㏊였다.

산림청은 응급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릉시 지역 응급복구 대상지 중 동해고속도로 강릉IC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진입로 피해지역 57㏊는 긴급벌채를 실시해 피해 고사목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영동대학교와 미디어촌 주변 10㏊에는 큰 상록침엽수 나무를 심어 산불피해지를 가리기로 했다.

아울러 경관조림이 필요한 지역에는 벚나무 등 화목류를 심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산림을 복원한다.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향후 정밀조사를 거쳐 연차별 조림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림 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자생수종을 우선 선정하고, 상수리와 자작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어 산불피해를 줄여 나갈 예정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