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재생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지역경제와 직결된 상품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마을로 선순환하는 '자립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구조를 확립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으로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성수동, 해방촌, 가리봉 등 28개 도시재생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지역경제와 직결된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공동 마켓 '도시재생 장터'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에서 열린다.

장터는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부터 독창성 있는 수공예품, 의류。액세서리, 생활소품까지 그동안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28개 지역 34개 업체의 참신한 제품들이 한 곳에서 선을 보인다. 이날 현장을 찾은 시민은 누구나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함께 사는 모두가 가정'이라는 의미의 'We are Family'를 테마로 진행되며 DIY 주거재생 선물 포장 코너, 부부의 날 포토 이벤트, 도시재생 대학생 광고 수상작 전시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창신·숭인, 해방촌 등 '서울형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되고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면, 이제부터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품 생산 등으로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자생적 도시재생을 이어나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도시재생 체험부스'에서는 도시재생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도시재생 광고 공모전 우수작 전시 및 시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다양한 집수리 지원책을 널리 알리기 위한 '집수리 홍보관'도 운영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창신·숭인, 해방촌 등 서울형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마을공동체가 활동 중인 가운데, 이제는 공공지원이 없어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지속할 수 있는 자립 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재생지역 제품들이 경쟁력을 갖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오는 21일 열리는 도시재생 장터 행사장 배치도. 서울시 제공
오는 21일 열리는 도시재생 장터 행사장 배치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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