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안전연 개원 30주년 맞아 국제페스티벌 개최… 8개국 참가 자율차 국제기준 제·개정 등 논의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15일부터 20일까지 자율주행자동차 국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율차 글로벌 콘퍼런스는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자율주행차 국제전문가기술회의는 15∼1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자율차 토크콘서트는 18일 서울대학교,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는 19∼20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다. 17∼18일에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콘퍼런스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자동차의 미래',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미국 전 도로교통안전청장이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콘퍼런스 1부는 '미래형 자동차의 국제규정 및 정책방향', 2부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민·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자율차 국제전문가기술회의(ACSF)에는 8개국에서 60여 명의 정부 대표가 참석해 자율차 주행안정성 분야 국제기준 제·개정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원격주차 중 충돌회피를 위한 장애물 자동감지 기능과 경사로 주차브레이크 자동작동 기준 등 한국이 제안한 기준은 하반기 국제안전기준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전문가회의에서 합의된 기준은 유엔 산하 '자동차 기준 국제조화 회의(UNECE WP.29)' 총회를 거쳐 실제 국제기준으로 채택된다. 자율차 토크콘서트는 미래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오성회 서울대 교수(전기정보공학부)가 '자율주행시대의 인공지능', 장웅준 현대차 이사가 '자율차 기술개발', 신재곤 자동차안전연구원 박사가 '자율차 정책 및 정부 R&D 추진방향'을 주제로 특강하고 자유 대화시간을 가진다.
국제 대학생 창작 자동차경진대회에는 인도·인도네시아·몽골 등 3개 해외팀을 포함해 64개팀이 참가한다.
경진대회는 주행성능과 가속 및 제동안전 등을 겨루는 전기·하이브리드차 부문과 횡단보도, 자동주차 등 미션 주행을 겨루는 자율주행차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대학생 창작 자동차경진대회는 2010년부터 매년 열렸는데 올해는 자율주행차 부문을 신설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오픈하우스는 17∼18일 사전접수하는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시험시설을 개방해 실내시험동과 주행시험장 투어, 자율차·전기차 시승, 충돌시험 참관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