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어진 여러 과제 중 가장 민감한 현안은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는 경제 활성화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미 인구 감소세와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후퇴, 일자리 부족, 가계 부채 증가, 빈부 격차를 비롯한 사회 양극화, 4차 산업혁명 등 당면한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다른 과제보다 경제회복을 우선시하고, 4차 산업혁명이나 일자리 창출 등 정부주도의 경제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핵심 인사가 누가될 지 관심이 높다.
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은 후보 캠프의 싱크 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을 맡고 있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김광두 위원장이 중심이다. 조 교수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경제분석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분석관, 기획재정부 장관 자문관,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문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총괄했다.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 출신인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 입안자였다.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라는 말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외연 확장 차원에서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또 다른 경제 브레인은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이다. 캠프 안팎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 부총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사로 이들 3명을 꼽고 있다.
이밖에도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공동선대위원장과 재벌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 홍영표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조세 전문가인 홍종학 정책부본부장, 정책특보를 맡은 김수현 전 서울연구원장,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 관료 출신인 재정전문가 김정우 의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친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거들었다. 학계를 비롯한 관료 출신의 예산·세제 등 재정분야 전문가가 많다.
문 대통령 측은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라며 "소득주도 성장, 중산층과 서민 소득 일자리 성장, 재벌개혁을 통한 동반 성장,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 성장을 4개 축으로 삼아 한국 경제를 반석 위에 올리는 새로운 경제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