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 득표율로 홍준표 제치고 10년만에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국서 북핵·양극화·저성장 과제풀어야 오늘 오전 선관위 당선 확정후 곧바로 임기 시작
■ 새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실시된 대선에서 78.4% 개표가 진행된 10일 02시 현재, 유효 투표의 39.9%인 1020만3791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같은 시각 25.6%를 얻었고 3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1.4%를 얻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5.9%를 각각 확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감사드린다.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대 대선과 비교했을 때 문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얻은 이유는 1대1 구도가 유지됐던 역대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3자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전 막바지 홍 후보가 보수 결집에 성공하며 문 대통령을 바짝 추격했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선거일까지 유지됐고 보수층 유권자 표는 홍 후보와 안 후보로 갈라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맞불어 3.53%포인트 차로 석패한 후 '대권 재수'만에 청와대 입성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이후 탄핵정국을 거치며 '문재인 대세론'은 탄력을 받았고 이 대세론은 안 후보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때까지 유지됐다. 하지만 탄핵정국을 거치며 지지할 후보를 찾지 못한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안 후보가 흡수,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선거전 막바지에는 보수층의 지지를 확보한 홍 후보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결국 대선에 승리하면서 '대세론'을 스스로 입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10년만에 정권교체라는 숙원을 달성한 선거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직무를 시작하게 됐다.
또 북한 핵·미사일 도발 등으로 동북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과의 관계 회복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실업률 상승, 양극화 심화, 저성장 고착화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현안과도 마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