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2017시즌이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낸 2009시즌 선발진과의 비교는 시기상조다. 이번 시즌이 한국 무대 첫 시즌인 팻딘과 올 시즌이 첫 풀타임 선발 도전인 임기영은 아직 물음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메울 방법은 2009시즌에도 풀지 못했던 5선발을 찾아내는 것이다.
KIA는 5선발 후보로 여러 선수를 테스트하다 결국 김진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때 KIA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김진우는 지난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오랜 재활에 들어갔다. 복귀 준비 도중 발가락이 골절되는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최상급의 하드웨어와 묵직한 직구, 낙차큰 커브 등 김진우가 가진 재능은 그를 다시금 1군 무대로 이끌었다.
김진우는 지난달 29일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4와1/3이닝 동안 5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0.38로 무너졌다.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볼넷 6개와 사구2개로 자멸했다. 이달 4일 넥센전에서는 더 짧은 3과1/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실점은 3점(3자책)이었지만 역시 사사구가 4개였다.
두 번의 기회를 받은 김진우에게 kt전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김기태 KIA 감독이 수차례 경고를 보냈기 때문이다. 김진우의 문제는 명확하다.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리는 점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1군 무대에 통할 수 있는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김진우 외에 마땅한 5선발 카드가 보이지 않아 kt전에 패하더라도 경기 내용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기회가 더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일한 위안거리다.
김진우의 상대는 올 시즌 kt 돌풍을 이끄는 피어밴드다. 너클볼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한 피어밴드는 6경기에 선발등판해 43이닝 동안 4승 2패 평균자책점 1.67의 특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피어밴드는 등판 때마다 7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피홈런을 4개나 맞은 것이 흠이지만 삼진 역시 33개나 잡았다. 올 시즌 KIA와는 아직 상대한 적이 없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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