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준비·무기력한 태도 등 문제
기업정보 파악·솔직한 지원자는 호감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약 6명은 '최악의 면접자'로 '지각쟁이'를 꼽았고, 절반은 면접에 늦은 지원자를 아무런 내색 않고, 채용에서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최근 국내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756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면접 지원자 유형'을 복수응답 형식으로 묻자, 59.4%는 '면접장에 지각하는 지원자'를 지목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이 외에도 '회사에 대한 정보도 없이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35.3%)', '자신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무기력한 지원자(30.3%)', '면접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복장과 액세서리를 한 지원자(28.7%)',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 지원자(21.7%)', '면접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줄임말과 신조어를 쓰는 지원자(21.6%)', '높임말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지원자(21.3%)' 등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 중 55.2%는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다가 채용에서 탈락시켰다'고 답했고, 이어 '준비한 질문을 다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27.8%)'. '충고해주고 돌려보낸다(16.4%)'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호감을 주는 면접 예절로 '면접장이 미리 도착해 준비하는 지원자(50.0%)',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지원자(41.3%)',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하는 지원자(37.0%)', '면접관이 들어왔을 때 일어나서 인사하는 지원자(30.4%)', '묻는 질문에만 간결하게 대답하는 지원자(13.9%)' 등을 꼽았다.

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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