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1톤트럭 출시
르노삼성도 2019년 양산계획
해외 완성차업체 상용차 박차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차 업계가 전기 트럭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 상용차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기 상용차는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와 비교해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고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도 맞물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오는 2019년까지 주행거리 250㎞인 트럭을 생산해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1톤 트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1톤 전기 상용차 개발에 나선 르노삼성은 이르면 올해 콘셉트 차를 미리 선보이고 성능 개선을 통해 2년 후 최종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디아이씨도 현대차의 ‘포터’를 개조해 올 하반기 1톤 전기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터를 기반으로 디아이씨가 배터리 등을 장착해 전기차로 만들어진다. 아직 개발 단계로 정확한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으로 수년 내 트럭·버스 등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 유럽 등 해외 완성차업체들도 앞다퉈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가 현재 국내 업체들과 손잡고 대형 전기버스 ‘K9’을 국내에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전기 저상버스도 10대가량 현재 국내에 들어와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미 국내시장에 진출한 테슬라와 다임러 트럭 등 완성차업체들이 전기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 시장은 전기 승용차시장보다 더 매력적”이라며 “전기 상용차는 1회 충전으로 일정 노선을 주행할 수 있고, 쉬는 동안 충전도 가능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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