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국내기업 실적 회복
연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워
외인 보유액 사상첫 500조 넘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선호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도래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연내에 2300~2350선 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145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동반 경신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1월 3.4%에서 4월 3.5%로 상향조정했으며, 프렉시트 우려가 감소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로 주식 등 글로벌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그동안 지속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면서 6년간 이어졌던 박스권을 탈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승장세는 실적 중심의 대형주와 외국인이 주도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실적개선이 뚜렷한 경기민감 대형주는 지난해와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각각 5.7%, 11.9%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3.3%, 10.6%)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6조800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도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강세가 펀더멘털(기초체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대선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돼 연내에 2300~2350선 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모든 지역에서 나타남에 따라 경기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현재 외국인들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들의 주식이 지난해부터 '단순히 싼 주식'이 아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싼 주식'으로 레벨업 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흐름과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코스피 지수가 23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채권에 몰리던 자금이 기대수익이 높은 주식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는 채권으로 돈을 벌었다면 이제는 부동산과 주식에 자금이 몰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처럼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이 새롭게 그려질 그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이 경기민감 대형주 위주로 이뤄진 만큼 IT, 석유화학 업종의 대형주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 센터장은 "IT와 소재, 석유화학, 철강업종이 경기회복에 가장 민감한 만큼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또 업종별 일등기업과 금융주와 은행주도 추천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대한 장기투자를 관심있게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일부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경제성장률이 2.5% 수준이고, 시장을 이끄는 종목은 전체 종목에서 50% 수준이라 선별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섣부른 추격매수는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연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워
외인 보유액 사상첫 500조 넘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선호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도래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연내에 2300~2350선 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145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동반 경신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1월 3.4%에서 4월 3.5%로 상향조정했으며, 프렉시트 우려가 감소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로 주식 등 글로벌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그동안 지속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면서 6년간 이어졌던 박스권을 탈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상승장세는 실적 중심의 대형주와 외국인이 주도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실적개선이 뚜렷한 경기민감 대형주는 지난해와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각각 5.7%, 11.9%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3.3%, 10.6%)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6조800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도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강세가 펀더멘털(기초체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대선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돼 연내에 2300~2350선 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모든 지역에서 나타남에 따라 경기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현재 외국인들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국내 기업들의 주식이 지난해부터 '단순히 싼 주식'이 아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싼 주식'으로 레벨업 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흐름과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코스피 지수가 23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채권에 몰리던 자금이 기대수익이 높은 주식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는 채권으로 돈을 벌었다면 이제는 부동산과 주식에 자금이 몰리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처럼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이 새롭게 그려질 그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이 경기민감 대형주 위주로 이뤄진 만큼 IT, 석유화학 업종의 대형주를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 센터장은 "IT와 소재, 석유화학, 철강업종이 경기회복에 가장 민감한 만큼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또 업종별 일등기업과 금융주와 은행주도 추천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대한 장기투자를 관심있게 봐야할 것"이라며 "다만 일부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경제성장률이 2.5% 수준이고, 시장을 이끄는 종목은 전체 종목에서 50% 수준이라 선별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섣부른 추격매수는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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