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경영자 30명 작년 배당·보수 평균 312억원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재벌 오너 경영자 30명이 작년 한 해 보수와 보유 주식의 현금 배당으로 평균 312억원을 각각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과 각사의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배당금과 급여·상여, 퇴직금, 스톡옵션 행사 등의 보수를 합한 연간 수입을 집계한 결과 오너 경영자 상위 30명이 받아간 수입은 평균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배당 887억원, 보수 93억원 등 980억원을 받아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작년에 배당(610억원)과 보수(16억원) 명목으로 받은 수입이 626억원에 이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작년에 배당과 보수로 각각 572억원, 488억원을 받았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43억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1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314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309억원) 등도 3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챙겼다.

이밖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286억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67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은 228억원,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은 224억원을 작년에 배당과 보수 등으로 받았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