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작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사전투표율이 1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첫날 투표율(5.5%),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첫날 투표율(4.8%)보다 배 이상 높다.

선관위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5일까지 사전투표 투표율이 20% 초반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대 총선과 2012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한편 역대 대선 투표율은 14대(1992년) 81.9%, 15대(1997)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 18대(2012년) 75.8% 등으로 대부분 70%를 넘었다. 선관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6.9%로, 18대 대선 당시 조사보다 7.0%p 늘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서 전체 대선 투표율도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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