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오는 9일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알고리즘(전산 논리체제)을 강화했다.

4일 페이스북코리아는 신뢰도가 낮은 게시물의 노출 순위를 낮추고, 가짜뉴스 배포 등을 위해 날조된 '가짜 계정'을 차단하는 내부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조처를 한국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알고리즘은 조회 수와 비교해 공유 횟수가 너무 높은 게시물은 가짜뉴스 등 허위 정보일 확률이 높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기초해 비정상적 공유 행태를 보이는 게시물의 노출 순위를 하향 조정한다.

가짜뉴스를 유포하기 위한 허위 페이스북 계정은 같은 콘텐츠를 반복해 공유하거나, 메시지 전송을 많이 하는 등의 특성을 추적해 엉터리 계정임이 확인되면 모든 게시물과 '좋아요' 기록 등을 삭제한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가짜뉴스 확산이 유일한 존재 이유인 허위 계정은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목적인 다른 계정과 행태 면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며 "철저히 관리해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코리아는 대선 투표일에 투표소 정보 등을 사용자 타임라인 상단에 노출하는 '투표 알리미' 기능을 활성화해 투표를 독려할 방침이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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