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지참… 전국 투표소서 가능
후보들 선거참여 이색 공약까지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5일 이틀동안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대선에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 1개씩과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 총 3507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전 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본인 주소지 내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경우 투표용지만 받아서 투표하면 되고 주소지 밖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경우 투표용지에 투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중앙선관위와 각 대선 캠프들은 이번 사전투표가 대선 결과를 가르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 내 해외여행객만 100만명 이상 될 정도로 유권자들의 이탈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총 투표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선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2014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전체 투표자 수 대비 20.2%), 2016년 20대 총선에선 12.2%(21.0%)였다.
선관위 측은 황금연휴 중 인천공항 등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를 1만 6000명으로 전망하고 있다.과거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투표율이 낮은 세대인 20~30대가 참여가 많은 것으로 판단해 진보 성향의 후보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고령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높게 나타나 사전투표율만으로 후보별 유불리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의향이 높기 때문에 사전투표의 향방이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율 25% 넘으면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전투표하고 휴가 가면 국민이 승리한다"며 'Voting(투표), Vacation(휴가), Victory(승리)'의 앞글자를 딴 V3 캠페인을 벌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측도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우리 역사에 거대한 변곡점을 만들어낸 촛불 주역들이 사전투표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후보의 아들인 이우균씨도 청년층 투표 독려차원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SNS에서 사전투표 참여 인증샷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나서 사전투표 독려 피케팅에 참여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후보들 선거참여 이색 공약까지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5일 이틀동안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대선에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 1개씩과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 총 3507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전 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본인 주소지 내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경우 투표용지만 받아서 투표하면 되고 주소지 밖 사전투표소를 이용할 경우 투표용지에 투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중앙선관위와 각 대선 캠프들은 이번 사전투표가 대선 결과를 가르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 내 해외여행객만 100만명 이상 될 정도로 유권자들의 이탈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총 투표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선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2014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전체 투표자 수 대비 20.2%), 2016년 20대 총선에선 12.2%(21.0%)였다.
선관위 측은 황금연휴 중 인천공항 등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를 1만 6000명으로 전망하고 있다.과거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투표율이 낮은 세대인 20~30대가 참여가 많은 것으로 판단해 진보 성향의 후보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고령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높게 나타나 사전투표율만으로 후보별 유불리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의향이 높기 때문에 사전투표의 향방이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율 25% 넘으면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전투표하고 휴가 가면 국민이 승리한다"며 'Voting(투표), Vacation(휴가), Victory(승리)'의 앞글자를 딴 V3 캠페인을 벌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측도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우리 역사에 거대한 변곡점을 만들어낸 촛불 주역들이 사전투표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후보의 아들인 이우균씨도 청년층 투표 독려차원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SNS에서 사전투표 참여 인증샷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나서 사전투표 독려 피케팅에 참여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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