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3·ADB 연차총회 등
이주열 · 유일호 연이어 참석
"한·중 중장기 협력방안 강구"
현경연 "중국 사드 경제보복
올 한국경제 손실 8조5000억"
우리나라 경제수장들이 이번 주 일본에 집결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긴밀한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5~8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20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제5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5일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최근 역내 금융·경제 동향을 논의하고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유효성 제고 방안과 'AMRO'(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6일에는 '제50차 ADB 연차총회'에서 나카오 다케히코 ADB 총재 등 주요 국제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현황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ASEAN+3 재무장관 회의와 ADB 연차총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한중 상호간 막대한 경제 손실이 우려되면서 아시아 국가 간 국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최근 한중 상호 간 경제 손실 점검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각종 경제 보복으로 올해 한 해 한국 경제에 미친 손실은 8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대비 0.5% 수준의 피해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지난 3월부터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 영향으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40%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연간 손실액은 7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중국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중 감정으로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2015년보다 20%만 줄어들어도 중국은 1조400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현경연은 추산했다.경제전문가들은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감정적으로 대립해 서로 경제적 손실을 끼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국제회의에 각 나라 경제 수장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해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문혜원기자 hmoon3@
이주열 · 유일호 연이어 참석
"한·중 중장기 협력방안 강구"
현경연 "중국 사드 경제보복
올 한국경제 손실 8조5000억"
우리나라 경제수장들이 이번 주 일본에 집결한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긴밀한 국제 공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5~8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20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제5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5일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최근 역내 금융·경제 동향을 논의하고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유효성 제고 방안과 'AMRO'(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발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6일에는 '제50차 ADB 연차총회'에서 나카오 다케히코 ADB 총재 등 주요 국제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현황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ASEAN+3 재무장관 회의와 ADB 연차총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한중 상호간 막대한 경제 손실이 우려되면서 아시아 국가 간 국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최근 한중 상호 간 경제 손실 점검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각종 경제 보복으로 올해 한 해 한국 경제에 미친 손실은 8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대비 0.5% 수준의 피해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중국은 지난 3월부터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 영향으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40%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연간 손실액은 7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중국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중 감정으로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2015년보다 20%만 줄어들어도 중국은 1조400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현경연은 추산했다.경제전문가들은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감정적으로 대립해 서로 경제적 손실을 끼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국제회의에 각 나라 경제 수장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해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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