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봄철 행락철을 맞아 등산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3일 밝혔다.

안전처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모두 3만3139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고, 매년 평균 17%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중 산악사고는 전체의 11%(3615건)를 차지해 4월 7.2%(2401건)보다 50% 이상 급등했다.

등산사고 원인은 실족·추락사고가 33%(1만887건)로 가장 많았고 조난 16%(5374건), 개인질환 13%(3787건), 안전수칙 불이행 8%(25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사고는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단순한 골절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절벽과 같이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해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덕진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위험·접근금지 구역은 들어가지 말고 산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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