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상담예약 서비스 도입 장소·시간 상관없이 원스톱 제공 중기성장 지원 맞춤형 컨설팅도
KB국민은행 기업금융 당담자가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소매금융 강자로 불리지만 기업금융에서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KB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영업전략을 바꿔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전문가 집단을 통한 아웃바운드 영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 컨설팅팀을 운영하는 등 기업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은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 등이 낮아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 반면 기업금융은 소매금융과 달리 한번 부실이 발생하면 은행이 큰 손실을 떠안게 된다. 이 때문에 KB국민은행이 얻고 있는 소매금융 강자라는 타이틀은 리테일 시장에서 타 은행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도 되지만, 리스크 관리와 영업이 어려운 기업금융에는 소홀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에 KB국민은행으로서는 리딩뱅크 위상을 되찾는 동시에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해 기업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 은행은 기업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스톱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기업금융 상담예약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사전에 신청하면 기업금융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해당 기업에 적합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웃바운드사업단 소속 73명의 SBM(SOHO·SME Biz Manager)은 기업금융전문가로서 전문적인 맞춤 상담과 함께 기업 대상 공동마케팅을 지원하거나 영업점과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또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별도 전담팀도 운영한다. 이 팀은 중소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간 160여건 이상의 'KB 와이즈(Wise)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재무상태 진단과 세무처리, 회계감사 사전 준비, 인사·성과평가 시스템, 기업공개, 내부통제, 지식재산권 등 경영컨설팅을 비롯해 가업승계를 위한 시나리오별 절세 방법 등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측은 "기업금융 확대 노력을 통해 실적도 향상되고 있다"면서 "올해 3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5조원(6.3%)가량 늘어난 81조869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기간 5.2% 증가한 가계대출보다 높은 성장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