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은 따뜻한 봄날 벚꽃이 만개한 게제도를 찾아가 말을 타고 다니는윤봉균 씨를 만난다. EBS 제공
EBS 1TV는 25일 밤 9시 30분 '한국기행 꽃 따러 간다 - 2부. 꽃 찾으러 왔단다'편을 방영한다.
자신만의 꽃을 찾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맞이한 특별한 봄을 소개한다. 윤봉균 씨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거제의 벚꽃 길을 찾는다. 그가 떴다 하면 꽃놀이를 온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봉균 씨를 향한다. 말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벚꽃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말뿐만 아니라 타는 것이 또 있다. 높이 25m가 넘는 소나무다. 소나무 관리를 위해 맨몸으로 타는 것인데 아찔한 높이에도 끄떡없다. 소나무 가지에 난 옹이를 잘라 내 직접 조각을 한다. 봉균 씨에겐 옹이는 그 어떤 봄꽃보다 아름답다.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봉균 씨의 낭만 가득한 봄날을 들여다보자.
꽃차 들고 구례 장터에 산적이 떴다. 화순에 사는 주정필, 양선자 부부는 한 달에 두 번씩 직접 만든 꽃차를 팔기 위해 구례의 장터를 찾고 있다. 아내가 꽃차를 팔면 옆에서 정필 씨는 삼포냐를 연주한다. 정필 씨는 연주만큼이나 독특한 외모로 손님들의 시선을 끈다. 남다른 외모에 덥수룩한 수염까지, 스스로를 산적이라 부른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은 꽃 같은 산적이라고 말한다. 부부는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꽃차 만들기로 바쁘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넘쳐나는 부부. 마주앉아 목련 꽃잎을 떼어가며 향기롭고 따뜻한 봄날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