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금 갈등 결론 안 났는데
7월부터 여러 차종 판매 가능
사태장기화땐 대거이탈 우려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중국시장 판매 부진으로 현지 딜러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또 다른 악재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가 수입차 딜러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차종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기존 기아차 중국 딜러들의 이탈이 우려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딜러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딜러에게 여러 브랜드의 차량을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자동차업체들이 딜러들에게 판매량을 강제로 할당하고 판매 목표를 채우도록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은 이제까지 중국 딜러들과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자사 브랜드만 팔도록 했지만, 이번 조치로 딜러들은 한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잘 팔리고 수익성이 좋은 다른 브랜드 차량을 팔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쟁력 약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고전하는 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향후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초 기아차 중국 딜러 100여명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부담을 호소하며 기아차에 약 4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이에 기아차는 딜러대회를 개최하는 등 딜러 달래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존 딜러의 대거 이탈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딜러 정책의 변화로 현지 딜러들이 더 잘 팔리는 브랜드로 언제든 옮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 심화에 시달리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딜러까지 챙겨야 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딜러들의 보상금 요구 문제가 1월 초에 나왔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났다"며 "아직 딜러 이탈은 없지만, 기아차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판매도 잘 안 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
7월부터 여러 차종 판매 가능
사태장기화땐 대거이탈 우려
[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중국시장 판매 부진으로 현지 딜러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또 다른 악재에 직면했다. 중국 정부가 수입차 딜러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차종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기존 기아차 중국 딜러들의 이탈이 우려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딜러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딜러에게 여러 브랜드의 차량을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자동차업체들이 딜러들에게 판매량을 강제로 할당하고 판매 목표를 채우도록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은 이제까지 중국 딜러들과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자사 브랜드만 팔도록 했지만, 이번 조치로 딜러들은 한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잘 팔리고 수익성이 좋은 다른 브랜드 차량을 팔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쟁력 약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고전하는 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향후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초 기아차 중국 딜러 100여명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부담을 호소하며 기아차에 약 4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이에 기아차는 딜러대회를 개최하는 등 딜러 달래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존 딜러의 대거 이탈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딜러 정책의 변화로 현지 딜러들이 더 잘 팔리는 브랜드로 언제든 옮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 심화에 시달리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딜러까지 챙겨야 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딜러들의 보상금 요구 문제가 1월 초에 나왔는데 아직 결론이 안 났다"며 "아직 딜러 이탈은 없지만, 기아차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판매도 잘 안 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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