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의 0.044% '9900만원'
일본계 기업 다수 '0.1%' 미만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 쏟아야"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국내 시장에서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기부금은 매출의 0.1%도 지출하지 않는 등 기업 시민으로서의 활동은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지난해 전년보다 4% 증가한 2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76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기부금은 1억원에도 못 미치는 99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0.044%에 불과했다. 2015년에도 0.03% 수준에 그쳐 오히려 줄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캐논코리아가 매년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은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논코리아 측은 아동이나 청소년 개안수술비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소니코리아와 니콘이미징코리아 등 다른 일본계 카메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소니코리아의 경우 2015년 9600억원의 매출에서 기부금은 6014만원으로 캐논코리아에도 못 미치는 0.006%다. 최근 3년간 기부금 액수는 계속 줄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도 비슷해 2015년 전체 매출액 6717억원에서 기부금은 7072만원으로 0.02%로 0.1%를 넘지 못했다.

업계는 기부금은 기업이 선택할 몫이지만, 외국계 기업 입장에서는 현지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기업이 순이익 대부분을 최대주주인 일본 본사에 넘겨주고 있어 일본 본사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카메라 회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본사 배당에만 신경 쓰고 있다"며 "아무리 본사가 일본에 있지만, 국내에서 수천억원의 매출액을 내고 있는 기업들인 만큼 사회적 책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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