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옌스 하이데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사장(메세베를린 부사장)이 오는 9월 1일 열릴 예정인 IFA 2017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해 줄 것을 삼성전자에 요청했다.
하이데거 사장은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뉴욕에서 별도로 '갤럭시노트7' 행사를 열었던 배경이 미국 경쟁 업체(애플)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제 개인적인 관점은 IFA가 더 나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에 열리는 IFA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언론인이 온다"며 "8월에 다른 도시로 기자들을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매년 9월 열리는 IFA 행사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2015년 갤럭시노트5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은 그보다 한 달 앞선 8월 뉴욕에서 공개했다. 업계는 매년 9월쯤 공개하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와의 경쟁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갤럭시S8의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추면서, 갤럭시노트8의 출시 일정도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헤이데거 사장은 또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우리 쇼에 참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 경쟁에서)삼성과 다른 한국기업들은 첫 번째였고, 이는 우리에게도 큰 뉴스였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유럽 가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묻자 "가전 시장의 경우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라며 "현재 새로운 무역 협정에 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은 아직은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리스본(포르투갈)=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22일(현지시간) 옌스 하이데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사장이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FA 2017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옌스 하이데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사장이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FA 2017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옌스 하이데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사장. <출처: gpc.ifa-berl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