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욱 PD와 배우 오지은, 배종옥, 박윤재, 서지석, 최윤소, 변우민 등이 참석했다.
'이름 없는 여자'는 지극한 모성애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배종옥, 오지은)를 통해 여자보다 강한 두 엄마의 여정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명욱 PD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KBS 1TV 드라마만 연출하다가 이번에 2TV로 옮겨 모성애라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했다"며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한 모성애가 한없이 아름답고 희생적일 수도 있지만 더 나아가 이기적이고 한없이 잔인할 수도 있다는 모성애의 두 얼굴을 오지은과 배종옥의 완벽한 조합으로 표현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종옥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재벌가의 사모님 홍지원으로 연기 변신했다. 배종옥은 "많은 질타를 받을 것 같긴 한데, 인간 본성 안에 그 모습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것을 잘 표현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PD와 '웃어라 동해야' 이후 재회한 오지은은 "김명욱 감독에게 연락을 받고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긴 드라마를 책임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됐었다"며 "내가 다리가 더 부러지더라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모성, 상처투성인 캐릭터, 감내하지 않고 복수를 해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모든 장면이 도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지은은 지난해 9월 26일 MBC '불어라 미풍아' 촬영 도중 전치 8주의 발목 전방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오지은은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에 중도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그는 배종옥과 연기 대결에 대해 "배종옥 선배가 카리스마가 있어서 다행이다"며 "평소에는 다정하고, 친구 같아서 그런 감정을 가지기 어려운데 촬영에 들어가면 확 바뀌셔서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름 없는 여자'는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배우 박윤재(왼쪽부터), 최윤소, 배종옥, 김명욱 감독, 오지은, 서지석, 변우민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드라마 '이름없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