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에서 1회 말 kt 선발 투수 정대현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위즈파크 'KIA(헥터) vs kt(정대현)'
올 스토브리그에서 착실한 보강을 마친 KIA 타이거즈, 창단 이후 계속된 목표였던 탈꼴찌에서 중위권 도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kt가 위닝시리즈를 위해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첫 경기는 임기영의 완봉승과 이명기의 그라운드 홈런을 앞세운 KIA의 5대0 완승, 두 번째 경기는 존 로치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7이닝 1실점으로 버틴 kt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두 팀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지만 선발 맞대결에서는 KIA의 무게감이 조금 더 느껴진다.
KIA는 kt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로 헥터 노에시를 예고했다. 191cm의 장신에서 내리꽂히는 강속구가 주무기인 헥터는 삼성과의 개막전 7이닝 1실점 승리, 한화와의 두 번째 등판 9이닝 2실점 완투승,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의 세 번째 등판에서도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KIA의 선두 질주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3경기 평균 8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데다 실점은 단 3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17에 불과하다. 여기에 kt 상대로 강하다는 장점까지 있다. 헥터는 지난 시즌 kt 상대로 5경기에 나서 38.1이닝(평균 7.6이닝)을 던지며 5전 전승을 거뒀다. 기록상 kt 천적에 가까운 헥터는 위닝시리즈를 위한 KIA의 가장 좋은 카드다.
이에 맞서는 kt는 토종 선발 중 가장 좋은 모습으르 보이고 있는 정대현을 내세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정대현은 두 번째 경기인 삼성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세 번째 경기였던 LG전에서 5와1/3이닝 동안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여전히 시즌 전체로 보면 16과1/3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좋은 기록이다.
정대현은 지난 시즌 KIA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48로 인상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 7.29보다는 좋은 모습이었다.
또 다른 변수는 트레이드 효과다. kt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8일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 그리고 내야수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과 투수 배제성을 주고받았다.
kt는 장시환의 이탈로 불펜은 조금 헐거워졌지만 유격수와 3루수 등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볼 수 있고 한방까지 가지고 있는 오태곤을 영입함으로써 타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