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제 환경이나 가상현실, 증강현실 상의 시각정보를 착용자가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가상촉감'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 장갑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출원된 스마트 장갑 관련 특허는 총 112건으로 집계됐다.
스마트 장갑은 첨단 센서와 통신 기술을 접목해 문자, 점자, 사람의 동작 등을 인식하거나, 생체신호를 측정해 진단·치료 기능을 갖춘 형태 등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13∼2016년) 출원된 특허는 연평균 17.8건에 달해 그 이전 5년간(2007∼2011년)의 연평균 4.6건에 비해 4배 가량 많았다. 전체 출원건수의 45건(40%)을 기업이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개인(28건), 연구원(20건), 대학(19건)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출원된 세부기술로는 동작인식기술이 51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의료용(22건), 입력장치(13건), 가상촉감(10건), 생체정보(9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최근에는 정보 수집·공유 기능을 도입해 의료용과 재활치료용, 장애인용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말하는 장갑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를 자동 인식해 번역하고,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번역 장갑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판독·생성한다. 의료용 장갑은 재활치료 시 손이나 손가락 움직임을 도와주고, 생체신호나 운동정보를 측정해 건강상태를 진단하며 진통을 줄이는 주사나 수지침도 갖추고 있다.
고태욱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사물인터넷 같은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장갑은 4차 산업혁명에서 활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특허출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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