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에 제동이 걸렸다. 웨스턴디지털(WD)이 계약 위반을 언급하며 독점 교섭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한 모든 회의와 결정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티븐 밀리건 웨스턴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도시바 이사회 멤버들에게 의견서를 보내 독점교섭권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도시바와 합작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WD는 의견서에서 입찰자들이 부적절하고 이들이 써낸 금액도 사업의 온당한 가치에 비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회사로 이번 인수전의 경쟁사로 꼽히는 브로드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라면서 매각 전에 자사와 독점적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바 경영진은 WD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WD의 권리를 인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미트 다랴나니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웨스턴디지털이 조인트벤처와 관련한 모든 거래에 대해 승인 또는 불승인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국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자금난 해소가 시급한 도시바의 입장이 어렵게 됐다.
한편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SK하이닉스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10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한 모든 회의와 결정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티븐 밀리건 웨스턴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도시바 이사회 멤버들에게 의견서를 보내 독점교섭권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도시바와 합작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WD는 의견서에서 입찰자들이 부적절하고 이들이 써낸 금액도 사업의 온당한 가치에 비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회사로 이번 인수전의 경쟁사로 꼽히는 브로드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라면서 매각 전에 자사와 독점적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바 경영진은 WD의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WD의 권리를 인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미트 다랴나니 RBC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웨스턴디지털이 조인트벤처와 관련한 모든 거래에 대해 승인 또는 불승인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바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SK하이닉스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10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