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글로벌의약협회
콘퍼런스서 업체별 성공사례 발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공동 개최한 '한국 제약산업 공동 콘퍼런스 2017'에서 로버트 어반 존슨앤존슨 글로벌 총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공동 개최한 '한국 제약산업 공동 콘퍼런스 2017'에서 로버트 어반 존슨앤존슨 글로벌 총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활용한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11~12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한국 제약산업 공동 콘퍼런스 2017'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이야말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미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850억달러를 외부에 투자했으며, 지난 4년간 세계 각국의 혁신센터를 통해 245건의 투자를 했다. 특히 바이오벤처가 일정 사용료만 내면 사무실, 연구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소인 'J랩'을 설치, 북미 8개 시설에서 144개 바이오벤처가 활동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J랩을 이용하는 바이오벤처와 관계를 키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거나, 투자를 하기 위해 벤처캐피탈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는 전체 개발 신약의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들여온다. 기업이 모든 걸 직접 하는 시대는 지나간 만큼 기업 문화의 유연성을 키우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 국내에서도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 2014년부터 SK케미칼과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2015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 바이오벤처 ANRT와 간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수준 높은 대형병원과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제조시설,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어 적합한 협업 상대가 많다"고 밝혔다.

이재준 동아에스티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수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은 하나의 콘셉트에 그쳤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다"며 "제약업계는 초기 바이오벤처, 대학 등과 협력, 외부에서 새로운 기회를 끊임 없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초기 단계의 이전 대상 기술을 발굴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유망 후보물질을 들여와 기술수출을 할 만한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그 결과 작년에 애브비와 6000억원대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고 미국 토비라에 당뇨병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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