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폐쇄적 이미지' 벗기 나서
안철수, 탄탄한 정책마련에 주력
추월할 것인가, 추월 당할 것인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거듭하면서 양대 진영은 1위 자리 굳히기를 위한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탄핵 정국부터 경선 직후까지 지지율은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선 직후 '컨벤션 효과'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이 흡수되면서 2주 만에 2위, 양자대결에서는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아직 문재인 대세론을 허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안 후보의 잦은 말 바꾸기, 중도·보수층 표심의 고착화, 인물·정책 검증 통과 등이 변수다. 이중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곡선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보수표가 실제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안 후보에 쏠린 보수표는 실제 안 후보 지지층으로 보기보다는 문 후보 당선 저지를 위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향했던 표들이 '대안'을 못 찾고 안 지사에 머무른 '임시 거처'에 머물러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런 표들은 보수 집결의 원심력만 마련된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보수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경우에는 보수 대 진보간 대결구도로 전환돼 안 후보의 지지율 급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본격적으로 인물·정책 검증에 들어가면서 안 후보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진영은 탄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주까지 문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주력하던 안 후보측이 10일부터 연이어 경제·안보 행보에 나선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드배치 입장 번복, 재벌 개혁 보다는 규체 철폐 등 중도·보수표를 얻기 위해 기존 입장을 번복하다 보면 진보층과 안 후보 지지세력의 문 후보로의 '유턴'이라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4개월 이상 1위를 수성하던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철수 돌풍에 30%대 박스권에 갇혔다. 그러나 문 후보는 '준비된 후보' 카드가 결국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은 민주당의 승리가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또 매머드급 조직과 선대위를 통한 정책에서만큼은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우세인 만큼 중도 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문 후보는 민생·경제 정책·공약을 우선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안 후보의 수권 능력이 검증된 바 없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119석 원내 1당 기반도 갖춘 내가 제대로 준비된 후보다. 40석 후보가 독자적으로 뭘 할 수 있겠나"는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아울러 문 후보측은 "국민의당도 한뿌리이자 동반자다. 정의당까지 포함해 개혁연정도 생각해 볼수 있다"며 야권 통합론 카드도 검토하며 폐쇄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
안철수, 탄탄한 정책마련에 주력
추월할 것인가, 추월 당할 것인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거듭하면서 양대 진영은 1위 자리 굳히기를 위한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탄핵 정국부터 경선 직후까지 지지율은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선 직후 '컨벤션 효과'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이 흡수되면서 2주 만에 2위, 양자대결에서는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아직 문재인 대세론을 허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안 후보의 잦은 말 바꾸기, 중도·보수층 표심의 고착화, 인물·정책 검증 통과 등이 변수다. 이중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곡선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보수표가 실제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안 후보에 쏠린 보수표는 실제 안 후보 지지층으로 보기보다는 문 후보 당선 저지를 위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향했던 표들이 '대안'을 못 찾고 안 지사에 머무른 '임시 거처'에 머물러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런 표들은 보수 집결의 원심력만 마련된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보수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경우에는 보수 대 진보간 대결구도로 전환돼 안 후보의 지지율 급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개월 이상 1위를 수성하던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철수 돌풍에 30%대 박스권에 갇혔다. 그러나 문 후보는 '준비된 후보' 카드가 결국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은 민주당의 승리가 우선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또 매머드급 조직과 선대위를 통한 정책에서만큼은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우세인 만큼 중도 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문 후보는 민생·경제 정책·공약을 우선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안 후보의 수권 능력이 검증된 바 없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119석 원내 1당 기반도 갖춘 내가 제대로 준비된 후보다. 40석 후보가 독자적으로 뭘 할 수 있겠나"는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아울러 문 후보측은 "국민의당도 한뿌리이자 동반자다. 정의당까지 포함해 개혁연정도 생각해 볼수 있다"며 야권 통합론 카드도 검토하며 폐쇄 이미지를 벗겠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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