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41.3%·안 34.5% '막상막하'
안철수, 호남·TK서 지지 1위
홍준표 지지층향방 최대변수로
5·9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대선 판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지율 1·2위 대선 후보는 매번 뒤바뀌고 있고 보수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도 아직 남아있는 데다 후보들 간 네거티브가 격화되면서 판세는 몇 번이고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보수 층과 호남·영남권 유권자 '표심'의 향방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 발표한 정국현안 긴급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MBN·매일경제 의뢰, 전국 성인 1008명 대상, 5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41.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34.5%였다.
하지만 이념성향 별로 '보수'라고 응답한 응답자 중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1.9%에 불과했고 '보수층' 중 안 후보 지지율은 31.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37.2%에 달했다. 홍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이 문 후보의 집권 저지를 위해 안 후보 쪽으로 돌아설 경우 안 후보는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문·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집중되고 있어 보수층이 홍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범보수 진영이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안 후보에 대한 보수성향 지지층의 지지도가 견고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과 영남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34.1%, 대구·경북(TK) 지지율은 32.2%였다. 반면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46.7%, TK 지지율은 36.4%로 두 지역에서 문 후보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안·홍 후보의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호남 지역 지지율은 문 후보 41.2%, 안 후보 47.5%, 홍 후보 6.9% 순이었다. 하지만 TK의 경우 문 후보 34.9%, 안 후보 37.9%, 홍 후보 21.1%로 나타났다. 문 후보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호남 지역에서 안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와야 한다. 안 후보는 TK지역에서 홍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와야 한다.
호남 지역 유권자들이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설 지, TK 지역의 홍 후보 지지층이 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안 후보 지지층으로 돌아설 지가 관건이다.
날로 격화되는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문·안 후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도 주요한 변수 중 하나다.
지금까지 문 후보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사고 은혜 의혹, 안 후보의 '조폭 연루' 의혹, '차떼기' 경선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후 두 후보에 대한 추가 의혹이 더 나올 수도 있다. 현재까지 나온 의혹이 사실 또는 사실무근으로 판명날 지, 추가 의혹이 나온다면 지지율 1·2위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안철수, 호남·TK서 지지 1위
홍준표 지지층향방 최대변수로
5·9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대선 판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지율 1·2위 대선 후보는 매번 뒤바뀌고 있고 보수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도 아직 남아있는 데다 후보들 간 네거티브가 격화되면서 판세는 몇 번이고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보수 층과 호남·영남권 유권자 '표심'의 향방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 발표한 정국현안 긴급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MBN·매일경제 의뢰, 전국 성인 1008명 대상, 5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41.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34.5%였다.
하지만 이념성향 별로 '보수'라고 응답한 응답자 중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1.9%에 불과했고 '보수층' 중 안 후보 지지율은 31.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37.2%에 달했다. 홍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이 문 후보의 집권 저지를 위해 안 후보 쪽으로 돌아설 경우 안 후보는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문·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집중되고 있어 보수층이 홍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범보수 진영이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안 후보에 대한 보수성향 지지층의 지지도가 견고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과 영남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34.1%, 대구·경북(TK) 지지율은 32.2%였다. 반면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46.7%, TK 지지율은 36.4%로 두 지역에서 문 후보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안·홍 후보의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호남 지역 지지율은 문 후보 41.2%, 안 후보 47.5%, 홍 후보 6.9% 순이었다. 하지만 TK의 경우 문 후보 34.9%, 안 후보 37.9%, 홍 후보 21.1%로 나타났다. 문 후보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호남 지역에서 안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와야 한다. 안 후보는 TK지역에서 홍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와야 한다.
호남 지역 유권자들이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설 지, TK 지역의 홍 후보 지지층이 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안 후보 지지층으로 돌아설 지가 관건이다.
날로 격화되는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문·안 후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도 주요한 변수 중 하나다.
지금까지 문 후보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사고 은혜 의혹, 안 후보의 '조폭 연루' 의혹, '차떼기' 경선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후 두 후보에 대한 추가 의혹이 더 나올 수도 있다. 현재까지 나온 의혹이 사실 또는 사실무근으로 판명날 지, 추가 의혹이 나온다면 지지율 1·2위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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