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9.9조원
반도체· S8 흥행 효과
2분기 13조 돌파 유력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연초부터 고공행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갤럭시S8의 출시 효과로 적게는 12조원, 많게는 1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에 기록한 10조1600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업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관측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지속하고, 갤럭시S8 초기 흥행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부문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47%, 37%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80% 이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는 2분기에는 더 속도가 붙어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면서 실적 상승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매출에서 60%를 차지하는 D램 표준제품의 평균계약가격은 3달러에 육박해 전년 동기보다 약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절치부심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실적도 2분기부터 반등해 실적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8은 오는 21일부터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출시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8의 판매량은 5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의 지난해 판매 추정량인 4800만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50%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광폭 행보에 일익을 담당해 2분기 약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9월 출시하는 아이폰8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혜 효과가 2분기부터 시작되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2분기부터 하만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들어가면서 영업이익이 8000억원이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LCD패널 가격의 강세로 인한 원가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속 상승하고, 출하도 늘어날 것"이라며 "또 하만의 영업이익이 본격 반영돼 CE 역시 전 분기보다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반도체· S8 흥행 효과
2분기 13조 돌파 유력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연초부터 고공행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갤럭시S8의 출시 효과로 적게는 12조원, 많게는 1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에 기록한 10조1600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업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관측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지속하고, 갤럭시S8 초기 흥행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부문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47%, 37%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80% 이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는 2분기에는 더 속도가 붙어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면서 실적 상승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매출에서 60%를 차지하는 D램 표준제품의 평균계약가격은 3달러에 육박해 전년 동기보다 약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절치부심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실적도 2분기부터 반등해 실적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8은 오는 21일부터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서 출시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8의 판매량은 5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의 지난해 판매 추정량인 4800만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50%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광폭 행보에 일익을 담당해 2분기 약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9월 출시하는 아이폰8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혜 효과가 2분기부터 시작되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2분기부터 하만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들어가면서 영업이익이 8000억원이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LCD패널 가격의 강세로 인한 원가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속 상승하고, 출하도 늘어날 것"이라며 "또 하만의 영업이익이 본격 반영돼 CE 역시 전 분기보다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