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현대차 직격탄
화장품·엔터주도 최고 15% ↓
이달 전후 사드 전환점 맞을듯
미국 플로리다에서 6일(현지시각)부터 1박2일 동안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조치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직격탄을 맞았던 기업을 중심으로 내심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의 사드 배치 파장으로 큰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는 롯데그룹, 현대차그룹과 화장품·엔터테인먼트·관광 업종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사드 부지를 제공하면서 중국 정부로 부터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됐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제과 주가는 지난 2월 초 22만 7500원에서 최근 19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며 15% 가까이 추락했다. 롯데쇼핑도 2월 중순 25만원대에서 최근에는 22만원선까지 밀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한 5만6026대에 그치며, 주식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21일 17만원대 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 중국 판매 감소로 인한 후폭풍으로 최근 15 만원 선도 무너졌다.
아모레퍼시픽과 에스엠 등 화장품·엔터주도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반발이 심화 되면서 각각 7~15% 가량 하락했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던 모두투어, 하나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여행주는 유럽 및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발 악재를 빗겨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사드 조기 이전배치, 국내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사드 문제는 이달을 전후로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12년 중·일 영토분쟁 당시 일본 도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 측 통상보복과 극심한 반일 감정에도 그 파장은 채 한 달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사드 사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영업정지가 만료된 롯데마트 점포에 대해 추가 영업정지 공문을 보낸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보복 중단을 요구하더라도 중국은 일련의 조치가 사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제한적인 완화나 추가 보복을 제한하는 수준의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동욱기자 east@
화장품·엔터주도 최고 15% ↓
이달 전후 사드 전환점 맞을듯
미국 플로리다에서 6일(현지시각)부터 1박2일 동안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조치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직격탄을 맞았던 기업을 중심으로 내심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의 사드 배치 파장으로 큰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는 롯데그룹, 현대차그룹과 화장품·엔터테인먼트·관광 업종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사드 부지를 제공하면서 중국 정부로 부터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됐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제과 주가는 지난 2월 초 22만 7500원에서 최근 19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지며 15% 가까이 추락했다. 롯데쇼핑도 2월 중순 25만원대에서 최근에는 22만원선까지 밀렸다.
아모레퍼시픽과 에스엠 등 화장품·엔터주도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반발이 심화 되면서 각각 7~15% 가량 하락했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던 모두투어, 하나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여행주는 유럽 및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발 악재를 빗겨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사드 조기 이전배치, 국내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사드 문제는 이달을 전후로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12년 중·일 영토분쟁 당시 일본 도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 측 통상보복과 극심한 반일 감정에도 그 파장은 채 한 달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사드 사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영업정지가 만료된 롯데마트 점포에 대해 추가 영업정지 공문을 보낸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보복 중단을 요구하더라도 중국은 일련의 조치가 사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제한적인 완화나 추가 보복을 제한하는 수준의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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