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OLED 독점 공급
공급량 최대 9000만대 예상
1Q 영업익 1조6000억 추정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9월 출시하는 애플 아이폰8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을 독점으로 공급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6조원을 넘보고 있다. 이는 2013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조9800억원에 비해 두 배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닛케이아시안리뷰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약 7000만대의 OLED 패널을 주문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OLED 패널 7000만장을 공급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아이폰8용 OLED 공급량이 최소 6000만대에서 최대 9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연간 2억대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만큼 4.7인치, 5.5인치, 5.8인치 등 세 가지 크기로 아이폰8을 출시할 예정이다. 5.8인치 대화면 제품에는 애플이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6%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애플의 OLED 채용에 따른 수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대으로 추정된다. IT 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이후 2, 3분기에는 1조원 중반대를 기록하다 4분기에는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아이폰8용 공급량을 두고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시기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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