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 산골 봄편지'편'
한국기행에서는 인적 드문 두메산골에 소식을 전하러 가는 우체부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부녀 등 누구보다 바쁘게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BS 제공
한국기행에서는 인적 드문 두메산골에 소식을 전하러 가는 우체부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부녀 등 누구보다 바쁘게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BS 제공


EBS 1TV는 5일 밤 9시 30분 '한국기행 어느 환한 봄날에 - 3부. 산골 봄편지'편을 방영한다.

꽃이 만개하고 농부가 밭갈이를 시작하는 봄이 찾아왔다. 가벼워진 옷만큼이나 마음마저 한없이 싱그러운 이 봄에 부지런히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라북도 남원 운봉 우체국의 불이 켜지면 26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지리산을 오르내린 이상삼 집배원의 하루가 시작된다. 이상삼 씨는 산내면 뱀사골의 팔랑, 부운, 내령, 와운, 벽동 등 외진 오지를 오토바이 한 대로 찾아다닌다. 외로운 할머니의 말동무를 해주고, 읍내로 나가기 힘든 어르신들의 일을 도맡아 하는 이상삼 씨를 자식보다 반갑게 맞아주는 동네 주민들이 있다. 어느새 어르신들의 마음속 따뜻한 봄으로 다가온 이상삼 씨가 뱀사골에서 보내온 봄 편지를 펼쳐본다.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는 농부 서장하 씨의 밭이 있다. 동트기 전 새벽, 가마솥에 소의 여물을 끓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서장하 씨는 오늘도 지게를 지고 소와 함께 밭으로 향한다. 서성숙 씨는 그런 '아빠'를 떠올리면 밭에서 일하는 모습만 생각나 눈물이 난다.

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장하 씨는 밭매기에 여념이 없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를 위해 오늘 딸은 점심을 준비한다. 어느 환한 봄날, 부녀의 마음에 피어난 따뜻한 봄 냄새를 맡아본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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