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 이어 잇따라 발표 IT업종 중심 상향조정 이어져 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41조원 지난해 33조원보다 23% 늘듯 대외 악재에 개선평가 엇갈려
오는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정보통신(IT)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큰 모습이다.
다만, 이미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 데다,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와 프랑스 대선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해 있어 실적에 대한 너무 큰 기대감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4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조6000억원 보다 23.56%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IT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7% 급증한 13조400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9조원,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정유·철강 등 경기에 민감한 소재업종도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3조773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산업재(27.80%), 금융(5.05%), 경기소비재(2.84%) 등의 영업이익도 소폭이나마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계절적으로 매크로 보다 실적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인데, 올해 1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로 '어닝 서프라이즈' 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적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1분기 이익 추정치는 상향 추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외 1분기 이익 추정치의 상향을 이끌고 있는 업종들도 대부분 수출업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들어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밑돌고 있는데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이같은 원화 강세 흐름을 크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분기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는 업종들 대부분이 수출주 임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