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대비 수출입 비율 80%
OECD 회원국 중 18번째로 높아
우리나라의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0.8%(수출 43.8%, 수입 36.9%)로 2015년보다 5.9% 포인트 떨어졌다. 이 통계는 수출입 총액을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명목 총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국가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가리키는 지표다.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국제 경제 사정에 따라 국내 경제가 크게 좌우될 정도로 경제 구조상 불안정요인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으로 미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우리 경제의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미 FTA 폐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세 상승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한국의 대미 수출 손실액은 약 130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GNI 대비 대외의존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6년(77.4%)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2008년 104.5%로 처음 100%를 넘었고 2011년 113.5%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2년 112.8%, 2013년 106.1%, 2014년 98.6%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원유를 대량 수입한 뒤 가공해 석유화학 제품을 대규모로 수출한다"며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출입 금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국제교역 위축도 수출입 감소에 변수로 작용했다. 한은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 수출액은 5117억7610만달러로 전년보다 5.7% 줄었고 상품 수입은 3913억3040만달러로 7.0%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축소됐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35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액 비율에서 한국(84.8%)은 18번째로 높았다.
문혜원기자 hmoon3@
OECD 회원국 중 18번째로 높아
우리나라의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0.8%(수출 43.8%, 수입 36.9%)로 2015년보다 5.9% 포인트 떨어졌다. 이 통계는 수출입 총액을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명목 총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국가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가리키는 지표다.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국제 경제 사정에 따라 국내 경제가 크게 좌우될 정도로 경제 구조상 불안정요인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으로 미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우리 경제의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미 FTA 폐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세 상승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한국의 대미 수출 손실액은 약 130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GNI 대비 대외의존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6년(77.4%)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2008년 104.5%로 처음 100%를 넘었고 2011년 113.5%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2년 112.8%, 2013년 106.1%, 2014년 98.6%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에 따른 국제교역 위축도 수출입 감소에 변수로 작용했다. 한은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 수출액은 5117억7610만달러로 전년보다 5.7% 줄었고 상품 수입은 3913억3040만달러로 7.0%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축소됐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35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액 비율에서 한국(84.8%)은 18번째로 높았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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