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올해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이 1600만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늘고 미국 등의 지역에서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37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2014년 1500만 수준에서 올해 약 1600만대, 오는 2018년에는 약 1700만대를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15억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미국과 일본이 각각 7억달러 수준이다. 현재 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샤프, 파나소닉, 필립스 등이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이처럼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수요 증가 원인이 달라 제품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경우 미세먼지의 급증이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의 원인이고, 중국은 미세먼지와 함께 석탄 소비량 등의 증가에 따른 공기 질의 악화가 주요인이다. 반면 일본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았고, 미국은 실외 공기가 깨끗한 편이라 오히려 집안 카펫이나 애완동물 등에 의한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을 줄이기 위해 수요가 많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성장률을 이끄는 것은 중국이고 한국은 규모는 적지만 성장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며 "미국, 캐나다 등 공기가 좋은 나라에서도 바깥 공기가 워낙 좋아 집안 내부에서도 좋은 공기를 원하는 수요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