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5일 경북대를 시작으로 전국 9개 대학에서 '2017 지식향연'을 개최한다.
2014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소양을 갖춘 미래의 예비 리더를 양성하는 게 취지다.
올해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21세기 뉴 프론티어'를 테마로 정했다. 케네디의 뉴 프론티어 정신을 되돌아보며 현재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주제를 선정했다. 특히 케네디가 태어난 1917년은 미국이 고립주의 전통을 깨고 1차 세계대전에 개입한 해로, 민주와 자치를 기반으로 한 '민족자결주의'를 세상에 퍼트렸으며 소비에트연방이 '평등'을 주장하며 등장한 시기다. 케네디는 냉전의 한가운데에서 자유와 세상을 향한 뉴 프론티어 정신을 내세웠다
행사는 경북대를 비롯해 연세대·전북대·고려대·충남대·강원대·제주대 등 전국 9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5일 경북대 행사에서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서 '한국 문화의 뿌리'를 강연하고 문명 탐험가 송동훈 씨가 '케네디의 뉴 프론티어 정신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데니스 홍 로봇공학박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박웅현 TBWA코리아 대표, 김영하 작가, 조승연 작가, 방송인 타일러 등이 참여해 인문학 강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신세계는 대학 내 인문역량강화사업단과 연계해 강연을 기획하고 인문학의 중요성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대학에서 직접 추천하는 인문학 석학을 초대하고 참여 대학 도서관에 지식향연 필독서를 비롯해 여러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또 대학 내 인문학 동아리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식향연이 열리는 대학 동아리와 독서모임도 후원한다.
또 지식향연 참가생 중 인문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청년영웅'에 도전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지식향연 필독서인 앙드레 모루아의 '미국사'를 정독한 뒤 인문학 테마 지식과 지혜를 평가하는 온라인 미션을 수행하면 100명의 청년영웅단에 뽑히는 기회를 준다. 이후 신세계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2박 3일간의 인문학 캠프을 거쳐 총 25명의 '청년영웅단 4기'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년영웅단 4기는 송동훈 문명탐험가와 함께 올해 인문학 테마의 배경인 미국으로 11박 12일간 투어를 떠난다. 또 신세계그룹 서류전형·1차 면접 면제, 가을학기 장학금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