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철도구간 궤도연결 완료…인천공항∼강릉 이어져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과 강릉 간 철도 노선이 하나로 이어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철도 전 구간에 대한 궤도연결을 모두 마치고 29일 강릉역 현장에서 레일연결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노반공사가 완료된 데 이어 궤도연결까지 마무리되면서 원주∼강릉 120.7㎞를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강릉 277.9㎞ 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최고 시속 250㎞로 고속 열차가 다니게 될 원주∼강릉 구간에는 궤도틀림이 거의 없고 비산먼지 발생이 적은 콘크리트 궤도가 적용,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면서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또 전 구간이 이음매 없이 하나의 연속레일로 이어져 열차 통과 시 외부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차량 내부 승객들은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2.8㎞ 구간의 강릉터널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도상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궤도를 연결함으로써 거푸집 설치와 철근 조립, 레미콘 타설 등 현장 작업을 단순화해 공기와 사업비를 대폭 경감했다. 특히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한 'KR형 레일체결 장치'를 활용해 궤도자재 국산화율 100%를 실현했다.

열차의 진행방향을 바꿔주는 분기기에는 눈과 얼음을 녹이는 가열장치를 설치해 동절기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선로전환 장애를 최소화하도록 구축했다.

공단은 오는 6월까지 역사와 시스템 등 후속공정을 진행하고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연말에 개통할 계획이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